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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발전소'와 '아싸 가자!' 절전 2대 브랜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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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명함을 다시 제작했다. 에너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제2기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을 맞아 작은 명함 한 장에라도 절전과 관련한 내용을 모두 담고 싶은 마음에서다. 휘들옷을 입고 부채를 든 홍 장관의 캐리커처는 명함 앞면에 그려졌다. 뒷면에는 홍 장관이 직접 만든 절전 구호 '아싸 가자!'의 뜻풀이가 큼직하게 들어갔다. 장관 명함치고는 이색적이다.

'국민발전소'와 '아싸 가자!'
올해 정부가 처음으로 도입한 에너지 절약 2대 브랜드가 뜨고 있다.

국민발전소란 '전기 절약을 통해 국민 스스로 지은 발전소'로, 국민의 절전이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의미다.

'아싸 가자'는 국민발전소 건설의 4대 실천 요령으로 '아끼자 25시, 사랑한다 26도, 가볍다 휘들옷, 자~뽑자 플러그'의 앞 자를 딴 캠페인 구호다.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2시에서 5시 사이에 전기를 아끼고 실내온도는 26℃ 이상으로 유지하고, 체감온도가 내려가는 휘들옷(쿨비즈의 우리말)을 입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의 플러그를 뽑자는 내용이다.
제2기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16~20일)은 지난달 14~21일 시행된 제1기에 이어 절전을 상시화ㆍ제도화ㆍ시스템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절전이 생활 속의 문화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다수 국민이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 추진을 알고는 있으나 실제 실천하는 비중은 낮은 데 따른 조치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지난 5월 대국민 인식 조사를 했더니 피크 타임에 난방기 사용을 자제하자는 정부의 정책을 알고 실천하는 비중은 27.3%에 불과한 반면 인지했으나 실천하지 않는 비중은 50.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전력 과소비의 현 주소는 어떨까.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선진국인 독일이나 일본보다 많고, 소득을 고려한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일본의 3배에 달한다.

전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가정 전기 사용량의 평균 6%(연간 비용 2만5000원)에 달하는 전기가 대기전력으로 버려지고 있어 국가적으로는 연간 약 4200억원이 낭비되고 있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날에는 에어컨 바람에 길들여져 과냉방으로 인한 두통, 어지럼증, 피부 건조증 등 냉방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속출한다.

제2기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은 첫날 자문위원회 개최와 우체국 홍보요원 발대식을 시작으로 그린스쿨 추진을 위한 난곡중학교와의 에너지 절약 양해각서(MOU) 체결식 및 에너지 공감 토크,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의 잠실구장 절전 홍보 시구(18일) 등의 일정으로 짜였다. 19일에는 전력 저장 장치와 관련한 보급촉진위원회가, 마지막 날에는 에너지경영포럼 발족식, 지자체 부단체장 간담회 등이 열린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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