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살균수기 TV홈쇼핑서 판매…한경희ㆍ교원과 3파전 구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코웨이가 살균수기 유통채널을 TV홈쇼핑까지 확대한다. 기존 방문판매와 온라인몰에 이어 홈쇼핑까지 공격적으로 공략하면서 시장 영향력도 크게 커질 전망이다.
17일 웅진코웨이 따르면 내달부터 TV홈쇼핑을 통해 살균수기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안심살균수기가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유통채널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처음 살균수기 시장에 뛰어든 후발업체지만 올해 안에 9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살균수기 시장은 한경희생활과학과 교원L&C 등 5~6개의 회사들이 경쟁 중이다. 하지만 생활가전업계의 강자인 웅진코웨이가 살균수기 시장까지 넘보면서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웅진코웨이의 경쟁력이 살균수기 분야도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희생활과학과 교원L&C 등 선발업체들은 당분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기능, 브랜드 신뢰도가 있는 만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와 생활가전분야에서 오랫동안 경쟁하고 있는 교원L&C도 지난해 6월 '와우살균수기'를 선보이면서 이미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플라자마 플러스' 기술 노하우를 적용시킨 제품으로 슈퍼박테리아(MRSA균)와 대장균, 충치균 등을 99.9%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교원L&C 관계자는 "살균수기는 주력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공격적인 판매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우수한 살균 기술력과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충천형의 세련된 디자인, 빠르고 편리한 성능 등으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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