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한 22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성병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회성비용으로 무형자산 상각, SK C&C 감액손실, 해외자회사 환산손실, 건전성 기준 통합에 따른 충당금, 풍림산업 추가 충당금 등이 약 1600억원 가량 반영돼 저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은 5년간 독립경영을 약속했기 때문에 2017년에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그 이전에 잔여지분 취득과 수익 증대를 위한 노조 설득을 통하여 양 은행이 합병하지 않고도 통합 시너지를 앞당겨 창출해야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합병 전에 실현 가능한 시너지효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산통합을 통한 IT 비용 절감 효과(회사예상치 4500억원)와 신용카드 영업통합을 통한 비용절감과 해외 현지법인 통합(회사예상치 3600억원) 등"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3년간 총 예상 시너지효과를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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