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파전·감자전엔 '화이트 와인'=비 오는 날엔 고소한 부침개나 파전이 생각난다. 신선한 해산물을 넣어 영양 만점인 해물파전은 적절한 산미로 파전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산뜻한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뷰마넨 씨크레토 소비뇽 블랑은 해산물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쇼비뇽 블랑 품종 하면 굴이 연상될 정도로 궁합이 잘 맞다. 깔끔한 미감과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신선한 산도는 해물파전의 해산물 맛을 더욱 살려진다. 차게 해서 맛이면 쇼비뇽 블랑의 독특한 맛을 더 즐길 수 있다.
◇삼겹살·김치전엔 '레드 와인'=한국인의 대표 안주 삼겹살에는 타닌 성분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풍성한 아로마 향이 특징인 뷰마넨 그랑 리져브 카베르네 소비뇽이 제격이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쁘띠베르도, 쉬라, 카르미네즈 품종이 블렌딩 된 이 와인은 블랙커런트, 라즈베리 그리고 스파이시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의 기름기를 잘 잡아줘 감칠맛을 돋운다.
또 김치전처럼 맵고 간이 강한 음식에도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풍부한 타닌 맛이 입안의 매운 맛을 상쇄시켜주기 때문이다. 매콤새콤한 맛의 김치전에 파머스 립 페더웨이 쉐라즈를 함께 곁들여 보자. 우아하고 복합적인 타닌이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며, 은근히 퍼지는 약간의 스파이시한 향의 조화는 김치전의 맛을 더욱 살려줄 것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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