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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의 펀드브리핑]제대로 된 은퇴설계, 100세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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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부장

호모헌드레드. 인간의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의미하는 말이다. 하지만 경제준비가 덜된 채 은퇴를 맞이한 분들엔 두렵기만 단어다. 50대 후반에 은퇴해도 40년 이상의 여명이 있기에 자칫 '장수만세'가 '장수재앙'으로 느껴지기 때문일 게다.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세대는 전체인구의 15%에 해당되는 730만명으로 추정된다. 그 중 60%정도가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채 퇴직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퇴세대의 자산관리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미지의 세계를 가려면 지도와 나침반이 필요하듯이 은퇴준비 또한 은퇴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은퇴준비의 첫 단추는 제대로 된 은퇴설계부터 받아보는 것이다. 자산관리측면에서 은퇴설계란 기대여명에 맞춰 은퇴 후 원하는 월 생활비를 충족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부족하다면 이를 어떤 투자방식으로 마련할 것인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다.

은퇴준비하면 바로 연상되는 것이 연금이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으로 구성된 연금3총사가 평생월급의 재원이 될 것이다. 은퇴 직후 연금공백기를 채우기 위해 연금3총사에다 월지급식 금융상품을 가입하면 보다 공고히 노후자금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

평생월급이 부족하다면 자산을 유동화 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이다. 한국의 가계자산은 부동산이 73.6%, 금융자산이 23.3% 나머지 기타로 이루어져 부동산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거부동산이라도 주거공간을 줄이거나, 집값이 낮은 지역으로 이사하여 평생월급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것이 '부동산축적'에서 '부동산유동화'로 대변되는 고령화시대에 순응하는 전략이다.
투자도 멈추면 안 된다. 은퇴를 앞둔 50대라고 하더라도 늘어난 수명을 고려하면 아직 4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투자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즉, 자산을 키우기도 해야 하고, 지키기도 병행해 실시할 시기이다. 적어도 자산의 30퍼센트 정도는 자산증식을 위한 공격적인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면 투자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를 단계적으로 주식혼합형 또는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능한 재무 관리자를 금융생활의 동반자로 사귀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 노후용 '딴 주머니'도 필요하다. 은퇴자산은 별도의 은퇴계좌를 만들어 관리해야 최소한의 노후 자금이 보존된다.

가장 확실한 노후 대비는 '평생현역'이란 말이 있다. 평생현역은 모두의 바람이나 극히 선택된 사람들의 몫이다. 평생현역의 의미를 또박또박 나오는 월급으로 해석한다면 '평생월급'은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는 영역이다. 결국, 은퇴설계의 핵심은 평생월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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