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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0년]개발→디자인→제조..중국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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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중국, 기업들이 뛴다 ①삼성
23개 자회사 생산 거점 확보


[한중수교 20년]개발→디자인→제조..중국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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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연구개발에서 디자인, 제조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통해 중국에 제 2의 삼성을 건설하겠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삼성 대표 시절인 지난해 5월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삼성이 중국 내에서 가진 위치를 감안할 때 강 부회장은 충분히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부회장은 당시 "중국 사람들의 신기술과 신상품에 대한 대응능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빠르다"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의 말처럼 삼성은 중국 내에 23개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회사 중 가장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이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생산기지를 건설해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중이다.
핵심 회사인 삼성전자는 가장 많은 생산거점을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는 톈진과 선전, 쑤저우 등 동북부와 남부 도시에 공장을 건설해 TV와 휴대전화, 냉장고, 세탁기, 모니터 등 중국 내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 향후 서부 지역인 시안에 건설하기로 한 반도체까지 생산하게 된다면 첨단 제품이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삼성전기 역시 중국 내에 대규모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주요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중국 톈진 빈하이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빈하이 공장은 삼성전기가 지난 1993년에 설립한 톈진법인과 둥관, 고신, 쿤산에 이은 중국 내 다섯 번째 생산기지다. 당시 삼성전기는 오는 2020년까지 빈하이 공장에 7억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칩부품 생산거점으로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 신성장동력의 한축을 담당하는 삼성SDI 역시 지난 2008년부터 중국 톈진에 공장을 건설하고 2차전지를 생산 중이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2차전지는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다.

전자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삼성중공업이 가장 눈에 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7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국내 조선업체 중 처음으로 선박블록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이후 지난 2007년 중국 산둥성 롱청시에 두번째 블록공장을 준공해 사업을 확장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의 노동력 등을 활용하기 위해 다른 국내 조선업체 보다 10년 이상 빠르게 중국에 진출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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