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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손절매'에 고개 떨군 LG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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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중앙은행 등 4월 이후 손절매 모드

외국인 '손절매'에 고개 떨군 LG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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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국제 상품가격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LX인터내셔널 에서 외국 투자은행이 대규모 손절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손절매는 LG상사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렸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지난 3월19일 이후 3개월간 LG상사 주식 39만8063주(1.02%)를 장내에서 매각, 지분율이 5.15%에서 4.13%로 감소했다. 특히 노르웨이중앙은해의 매도는 4월5일 이후 집중됐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3월16일 11만9000주를 주당 5만5600원에 매수했지만 4월15일 11만3000주를 시작으로 6월19일까지 총 51만7063주를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3만7607원에서 4만8051원이었다. 3월 이후 매매에서는 주당 1만원 이상 손실을 보고 주식을 처분한 셈이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도 지난 4월2일부터 한달간 59만여주를 순매도했다. 알리안츠는 지난해 8월25일부터 3월까지는 17만주 가량 순매수했었다.

LG상사 주가는 연초 4만원대 중반에서 상승해 2월 하순 6만원대를 넘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29일엔 3만3000원대까지 떨어졌었다. 국제 상품가격 하락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5% 이상 주주였던 외국 투자사들의 손절매는 주가흐름을 더욱 악화시켰다.
SK증권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3조9840억원에서 3조7320억원으로 6.4%, 영업이익을 840억원에서 670억원으로 20.3% 하향조정한 것도 상품가격 하락 영향이었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준 LG상사 E&P어닝의 34%를 차지하는 석탄가격이 4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유가도 5월부터 하락폭이 심화됨에 따라 세전이익 감소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SK증권은 유럽 재정위기 지속, 미국과 중국의 경제회복 속도 부진, 중국시장 재고비축 마무리 등에 따라 국제 상품가격 부진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와 내년 세전이익에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3만원대로 밀린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대부분 국내증권사들도 LG상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끈질기게 유지하고 있다. 석탄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5월23일 유진투자증권)이란 전망에서부터 원자재 가격 하락폭에 비해 주가 낙폭이 과대(6월29일 이트레이드증권)하다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하순 목표가를 5만원대로 조정한 SK증권과 NH투자증권을 제외한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가도 대부분 6만원 이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7만5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전히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달리 국내 기관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이틀간 기관은 30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는 20만주에 조금 못 미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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