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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약속 "팬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성남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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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약속 "팬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성남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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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지만 타들어가는 신태용 감독의 마음까지 적시지는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에 1-2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의 부진에 빠진 성남은 6승4무10패(승점 22)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에 이어 울산과의 FA컵 16강전에서도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성남은 계속된 패배로 마지막 남은 리그에서도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신 감독의 표현대로 ‘마의 6월’은 혹독하고 잔인하게 성남을 괴롭혔다. 강원전을 끝으로 K리그 무대와 작별을 고하는 사샤, 에벨찡요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물하겠다던 선수단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이제는 칼을 뽑아야 한다”라고 강경한 어조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 역시 에벨징요와 사샤를 웃으면서 보내주지 못해 미안해하고 있다”며 “마의 6월은 다 지나갔다. 다가오는 7월부터는 팀을 잘 추슬러서 순위를 끌어올리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와 지도자로 20여년을 K리그와 함께하며 숱한 위기를 넘겼지만 계속된 부진은 신 감독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요구하고 있다. “경기가 너무 안 풀려 내가 그라운드에 직접 들어가 뛰고 싶었다”는 신 감독은 “선수시절에도 2년 연속 꼴찌를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상당히 힘들었다. 지금과는 선수 구성이 많이 다르지만 결국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선수들과 1대1 미팅을 통해 게으른 선수들은 강하게 질책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핵심을 짚어줘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홈경기만큼은 절대 지면 안 된다는 것이 감독으로서 철학인데 그런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면서 “이길 수 있는 성남으로 탈바꿈해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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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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