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전 세계 크롬 사용자는 현재 3억1000만 명"이라며 "작년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월 선보인 안드로이드용 크롬을 신제품 태블릿PC 넥서스7의 기본 브라우저로 적용하는 등 모바일 웹 분야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크롬은 애플의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경쟁사의 모바일 기기까지 공략 범위를 넓힌 것이다. 선다 피차이 부사장은 "크롬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들이 여러 스마트 기기에 걸쳐 크롬의 빠르고 간편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크롬의 성장에 따라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익스플로러와 크롬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시장조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5월 기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은 32.43%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32.12%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