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28일 밤 "정부 제시안이 화물연대가 제시한 요구안에 상당히 미흡했다"면서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겨 둔 것이지 정부 제시안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교섭을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 오히려 현장에서 더욱 강도 있는 파업을 조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물연대는 운송업체들의 이익 증가가 화물연대의 몫을 중간에서 가로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2012년 순수입이 급감한 화물노동자들과 오히려 순수입이 증가한 운송사 간의 공정한 분배를 위해서는 최소한 30% 운임이 인상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주요 항만에서 1700대가 운송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화물연대 파업 참여 조합원 중 주요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조합원 3600명보다도 적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교섭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교섭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29일 오전 컨테이너를 비롯한 철강, 화학, 시멘트 등의 수송이 더욱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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