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 중 1명 "UFO 실제로 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인 3명 중 1명은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실제로 있다고 믿고 있다.

27일(현지시간) USA 투데이는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미국인 1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UFO의 존재에 대해 응답자의 36% '믿는다', 48% '확신하지 않는다', 17%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외계인과의 만남을 가정한 질문에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실제로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22%는 '친구로 삼겠다', 15%는 '도망가겠다', 13%는 '문을 닫겠다'고 답했다. '외계인에 신체적 위해를 가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시리즈물 'UFO를 찾아서'란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부사장인 브래드 댄서에 의해 소개됐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다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는 것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보다 나을 것이란 의견이 65%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 79%는 미국 정부가 UFO에 관한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답했고, 55%는 공상과학(SF) 액션 영화 '멘인블랙(Men in Black)'에 나오는 외계인 관리 요원들이 실재한다고 믿었다.

브래드는 "UFO가 반드시 외계인이 타고 있는 우주선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UFO는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이고 사람들은 이 미스테리함에 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