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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안했던 '스포츠카' 설마 이럴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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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예상밖 인기".. '도요타 86' 6月 120대 판매

-콜벳 月 4~5대 '판매 견조'
도요타 86

도요타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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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 들어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가 내놓은 스포츠카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스포츠카 라인업을 추가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노렸던 자동차 업계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는 모습이다.

27일 국내외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도요타86의 6월 현재까지 판매대수가 약 12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토요타의 월평균 판매목표대수 20~30대보다 4~6배 많은 수준이다.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출시한 모델인 탓에 판매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젊은 스포츠카 마니아들이 선호하면서 수동변속기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7대 3으로 자동변속기 모델보다 높았다. 회사 측은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쿠페의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많이 팔겠다고 내놓은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대수가 80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6월 현재까지 잠정 판매대수가 120여대로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 '콜벳'

쉐보레 '콜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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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지난달 출시한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의 판매대수도 월평균 4~5대 수준으로 연간 판매목표대수 50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요타86에 비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비싸고 페라리, 포르쉐 등과 경쟁하고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4800만원대 스포츠카 카마로가 지난해 1년 동안 79대, 지난달 3대 판매되는 데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마케팅에 집중해 지금까지와 같은 판매성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BMW와 아우디는 최근 고성능 모델 '6시리즈 그란 쿠페', 'S5'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고성능 모델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차원이지만 판매 전부터 출시일자 등에 대한 문의가 잇달았다.

BMW 관계자는 “고가의 고성능 모델이어서 판매대수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판매 전부터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었다”며 “하반기 볼륨모델과는 다른 '그란 쿠페'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상을 넘어서는 스포츠카에 대한 인기로 하반기에도 적지 않은 수의 스포츠카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바루코리아가 'BRZ'를 내년초에 출시하고 300마력이 넘는 'WRX STI' 모델은 하반기께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 세단 출시에 집중했던 재규어는 하반기에 최고급 스포츠카 '재규어 XKR-S릮'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간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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