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욱 사장 "정부지분 10% 먼저 팔아야"

産銀 IPO 가격 걸림돌 제거할 방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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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산은금융지주 기업공개(IPO)에 있어 '뜨거운 감자'인 저가매각 논란을 불식할 수 있는 묘안이 나왔다. 저가 매각 논란이란, IPO때 산은금융 지분 매각가격이 장부가보다 낮을 여지가 높은 데서 비롯됐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정금공) 사장(사진)은 26일 여의도 정금공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금공과 정부가 갖고 있는 산은금융 주식 가운데 정부 주식 10%를 우선 IPO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은지주 주식은 정금공이 90.26%를, 정부가 9.74%를 갖고 있다.

진 사장이 정부 지분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정부 지분에 적힌 장부가(2만원 초반)가 정금공의 장부가(주당 5만2000원)보다 낮기 때문이다.


산은금융 측은 연내 IPO를 통해 10%를 매각해 2조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주당 5만5000원꼴이지만, 시장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주 가격이 지지부진한 점을 들어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가가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부가가 5만2000원인 정금공 보유 지분을 내다팔게 되면, 자연히 "장부가보다 더 낮게 팔았다"는 저가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반면 정부 지분의 장부가는 그보다 현저히 적은 2만원 초반대로, 산은의 예상가보다 시장가격이 낮게 책정돼도 장부상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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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지분을 가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과제가 남지만, 산은 민영화가 법으로 정해진 사안인 만큼 정부도 이견을 제기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산은금융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산은금융 IPO의 성공가능성이 높아지고 (저가 매각 논란에 따른) 잡음을 없앨 수 있어 긍정적인 방법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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