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화물연대 인천지부가 주최한 파업 출정식에는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엔 금속노조ㆍ건설노조원 등도 200여명 참석했다.
인천지부는 현재 전체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한 것은 아니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참여 조합원이 늘고 있고 일부 비조합원도 파업에 참여하는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항을 오가는 컨테이너ㆍ벌크 차량 등은 2천 여대인데, 이중 화물연대 소속 차량은 580여대에 불과하다. 게다가 화물연대 인천지부 회원들 중에서도 파업에 불참한 이들이 많아 오후 4시 30분 현재 인천항의 물류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실제 이날 오후 3시 기준 인천항의 평균 컨테이너 장치율도 68%로 평소 수준(67%대)을 기록 중이다.
인천항만청ㆍ인천항만공사 등도 공동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체 차량 투입 등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경찰청도 인천항 및 주요 물류시설 등의 진입로에 조합원들의 비조합원들에 대한 보복행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지입 화물차주들의 단체인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적도입, 30%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7시를 기해 수송 거부에 들어갔다. 전국 2만 여대의 컨테이너 차량 중 약 4000대가 화물연대 소속이다. 인천시에는 약 580여명의 회원이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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