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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 안철수-문재인 바람 앞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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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서 안철수 48.0% 박근혜 47.1%, 안철수 3개월만에 역전…
문재인 41.3%로 박근혜와 6.9%P 차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경쟁구도가 뒤집어질까? 미래권력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 받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수개월째 마의 50%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박근혜 대세론'은 '당원명부 불법유출' 사건 등으로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안철수 현상'과 '문재인 바람'에는 다시 불이 붙으며 대선정국은 시계제로 상태에 접어들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22일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에서 안 원장은 48.0%의 지지율을 얻어 47.1%에 그친 박 전 위원장을 0.9%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여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3월 이후 줄곧 박 전 위원장이 안 원장을 앞서던 점을 감안하면 지지율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 측 모두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안 원장의 '입'을 대신하고 있는 유민영 대변인은 "아직 대선 주자가 아니라 별다른 코멘트를 할 게 없다"면서도 싫지 않은 기색이다. 최근 '안철수 흠집내기' 논란에 적극 대응하고 안철수재단 출범과 책 발간이 7월 초로 예정되면서 '안철수 피로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박 전 위원장 측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경선 룰'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원명부 불법 유출 사건까지 터져 악재에 악재가 겹쳤다고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 바람'도 심상치 않다. 박 전 위원장과 문 상임고문과의 양자대결에서 문 고문은 41.3%의 지지율을 얻어 지지율 40%의 벽을 돌파하며 48.2%의 지지율을 보인 박 전 위원장과의 격차를 6.9%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지난 11~15일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문 고문은 박 전 위원장에게 14.5%포인트 뒤졌었다.
김경수 공보특보는 "출마 선언 이후 '정치인 문재인'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우려가 해소됐다"면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시민 속으로 민생행보를 펼쳐나가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위원장과 여권으로서는 안 원장은 물론 문 상임고문의 추격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과 여당이 국민들의 공분을 산 통합진보당 부정경선에 맞먹는 당원명부 불법유출 사건에 사과와 반성 없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대응해 표를 까먹고 있다"면서 "안 원장이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문 고문이 꾸준한 민생행보를 가져간다면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정치권 인사도 "대선은 51:49의 싸움인데 최근 새누리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중도층을 버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야권연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박근혜 대세론'은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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