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고문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회 특전사 전우회 주최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강한 특전사가 저를 강한 남자로 만들었다"며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고문은 1975년 8월 군에 입대해 78년 2월 제대할 때까지 1공수특전여단 3대대에서 폭파 주특기로 복무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 고문은 군 전역 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당시 군 생활을 같이했던 중대장, 상사를 비롯, 약 20여명의 동기, 선임, 후임을 만나 당시 군 생활을 회상했다.
문 고문은 행사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출마 선언날 군복무때 상사님이 행사장에 찾아와 특전사 전우회 배지를 달아줘서 너무 반가웠다" 면서 "신기했던 건 다른 과의 선임하사였고 제대 후 34년만에 처음 만나는데도 그 순간 성함과 '아바이상사'란 별명까지 딱 기억나는 것이었다. 지금 76세이신데 건강하시길"이라고 적었다.
한편, 문 고문측은 예비후보자 후원회장으로 초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창국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창국 변호사는 문재인 후보와 민변활동시절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후원회 관계자는 "후원회원 가입과 후원금 모금에 대한 내용은 문재인홈페이지(www.moonjaein.com)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대통령(예비)후보자 후원회의 후원금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비용의 5%인 27억988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