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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Siri)도 중국 공산당 눈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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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광장' '1989년 6월4일'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 인식 못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의 지능형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Siri)'의 중국어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시리가 민감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가 '텐안먼' '6월4일' 등의 단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 6'는 시리의 중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달초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중국 아이폰 사용자들이 시리를 테스트한 결과가 줄을 잇고 있다.

한 사용자가 "톈안먼 사고에 대해 아니?"라고 질문하자 시리는 "톈안먼 광장에 대해 찾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용자가 다시 한 번 "톈안먼 사고에 대해 아니?"라고 묻자 시리는 "'톈안먼 사고에 대해 아니?라는 것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텐안먼 사고가 발생한 날짜에 대해 질문했다. 사용자가 "1989년 6월4일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 줄 아니?"라고 묻자 시리는 "미안해. 네 주소록에는 관련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톈안먼 사고는 1989년 6월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 노동자들을 공산당이 무력 해산하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구글에 이어 애플도 중국 공산당의 눈치를 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구글 검색창에서 '톈안먼 광장', '파룬궁', '티벳' 등의 단어 검색을 금지한 바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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