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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자금 준비할때 빠지기 쉬운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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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개인 운수업을 하는 박모 씨는 가스연료를 구입하는데 한달에 100만의 비용이 든다. 1년 후 연료물가가 6%오른다고 가정하면 1년 후 한 달 연료구입비용으로 106만 원이 필요하게 된다. 만일 박 씨가 수중에 있는 여윳돈 100만 원을 4%의 명목금리로 은행에 저축해서 미래를 준비한다면 1년 후 받는 원리금 104만 원으로는 오른 값 106만 원을 지불할 수 없게 된다. 명목금리는 4%이지만 물가상승률 6%를 고려했을 때 2%의 실질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1980년에 350원이던 자장면은 현재 최소 4000원 이상이다. 이는 연복리로 9%씩 물가가 상승한 셈이다. 장기간의 물가상승을 무시하고 재정관리를 하게 되면 저축만 믿던 사람도 노후에 가난을 저축했다고 푸념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재정 관리를 해야 할까. 고득성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삼성PB센터 이사는 최근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의 3개지 방해물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재정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고 이사는 우선 자금운용의 지평선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장기금융상품이 단기저축에 비해 세금공제 후 연 0.5%~1%정도 수익이 낫다는 것. 고 이사는 "수중에 운용하는 자금과 매월 저축액 중 일부는 장기금융상품에 배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30년간 1억원의 자금을 연 4%보다 1%높게 운용하면 1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을 고려한 상품에도 주목해야 한다. 국민연금 등 대부분 공적연금은 물가상승에 따라 연금지급액을 조정해준다. 고 이사는 "만일 40대 중반 이후 퇴직연령이 다가온 부부의 경우 배우자가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임의가입을 노려볼 만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30~40년 후 국민연금 고갈을 걱정하는데 현행 법률 체계하에서 납부하는 보험료는 현행 법률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 이사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단기 저축상품에만 매달리지 말고 위험을 관리하면서 본인의 나이와 형편에 적절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재정관리의 가장 큰 문제는 쏠림현상이라고 한다. 고 이사는 "요즘처럼 경기가 어렵고 금융상품에만 매달리다가 실질금리 마이너스로 손실을 보고 시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면 투자에 올인하다가 꼭지에 물리곤 한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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