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에 350원이던 자장면은 현재 최소 4000원 이상이다. 이는 연복리로 9%씩 물가가 상승한 셈이다. 장기간의 물가상승을 무시하고 재정관리를 하게 되면 저축만 믿던 사람도 노후에 가난을 저축했다고 푸념하게 될 수도 있다.
고 이사는 우선 자금운용의 지평선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장기금융상품이 단기저축에 비해 세금공제 후 연 0.5%~1%정도 수익이 낫다는 것. 고 이사는 "수중에 운용하는 자금과 매월 저축액 중 일부는 장기금융상품에 배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30년간 1억원의 자금을 연 4%보다 1%높게 운용하면 1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을 고려한 상품에도 주목해야 한다. 국민연금 등 대부분 공적연금은 물가상승에 따라 연금지급액을 조정해준다. 고 이사는 "만일 40대 중반 이후 퇴직연령이 다가온 부부의 경우 배우자가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임의가입을 노려볼 만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30~40년 후 국민연금 고갈을 걱정하는데 현행 법률 체계하에서 납부하는 보험료는 현행 법률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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