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융환경 변화에 맞춘 교육 필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금융생활의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지식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취업난, 조기퇴직으로 인한 소득기간 축소, 신용건전성, 저금리기조 정착 등의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고 스스로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지식의 습득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 위원은 최근 "국내 금융생활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개인들의 적응 능력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젊은층에서는 체감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프리터(Freeter)족 또는 니트(NEET)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젊은 층에서는 신용건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학자금대출에 대한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을 졸업하면 대부분이 실업 혹은 신용불량 상태가 된다는 '청년실신'이란 신조어까지 탄생했을 정도. 뿐만 아니라 신용회복위원회의 대표적인 신용회복 프로그램인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한 청년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박 위원은 "청년층이 신용불량 상태가 되면 개인 금융생활에 상당한 경제적 불이익을 받는데 이는 사회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뿐만 아니라 청년층 신용불량 문제로 대출금상환이 도덕적 해이로 이어질 경우 금융기관 부실로 비화되고, 서민경제의 어려움으로 연결되어 잠재성장률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외환위기 이후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의 구조조정에 따라 비자발적인 조기퇴직도 일반화되고 있다.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통계청 설문조사에 의하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건강 문제( 27.5%), 사업 부진·조업중단·직장휴업·폐업(19.2%), 가족을 돌보기 위해(13.9%) 순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도 어떻게 보면 비자발적 퇴직요인임을 감안할 때, 정년퇴직에 의한 은퇴자 12%와 경제적인 여유를 확보한 은퇴자 15%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퇴직한 경우"라며 "중장년층의 소득발생 기간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금리 기조도 정착되고 있다. 은행에 정기예금을 든 사람의 경우,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 등을 고려한다면 이자율은 거의 제로 상태라는 것. 특히 예금이자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자생활자들은 소득의 감소로 생활이 극히 어렵다.

박 위원은 "국내 금융생활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개인들의 적응 능력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적절한 생활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