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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보유할 바람수정 확산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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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보유할 바람수정 확산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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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군이 최근 미국에 첨단유도탄 등을 구매요청했다. 한국이 구매 요청한 무기는 바람수정 확산탄 367발을 비롯해, 훈련용 CATM 미사일 28발, DATM 미사일 7발과 관련 장비 등으로 미국이 제시한 금액은 3억 2500만달러(약 3840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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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람수정 확산탄(WCMD· Wind Corrected Munition Dispen ser)이다. 확산탄은 폭탄 몸체 안에 수많은 자탄을 탑재해 광범위한 지역을 일시에 제압할 수 있다. 일반적인 폭탄은 파괴력이 미치는 범위가 좁아 적 기갑부대나 대공진지와 같이 넓게 분산돼 있는 표적을 공격할 때 비효율적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탄이 확산탄이다.

바람수정 확산탄(WCMD· Wind Corrected Munition Dispen ser)은 텍스트론 시스템스에서 생산하는 CBU-105다. 확산탄은 일반탄의 파괴력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탄이다. 폭탄 몸체안에 수많은 자탄을 탑재해 광범위한 지역을 한번에 제압할 수 있다. 확산탄 1발에 자탄이 약 40~650여개가 내장됐다.

확산탄은 내부에 탑재되는 자탄(Bomblet)과 자탄을 담고 있는 용기(Canister)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확산탄 종류에 따라 이 자탄들은 축구장 1개에서 30여 개 넓이까지 확산된다. 일반적인 확산탄의 무게가 약 1000파운드(454kg) 정도임을 감안할 때 전투기는 통상 2발에서 15발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따라서 전투기 한 대가 확산탄을 탑재하면 한 번 출격으로 최소 축구장 2개에서 450개 이상의 면적까지 제압할 만큼 가공할 위력을 지니게 된다.
CBU-105에는 스키트 탄두 4개가 포함된 BLU-108 자탄이 10발 들어가므로 CBU-105 한 발이면 최대 40대의 전차까지 이론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 공군의 F-15K급 전투기에는 CBU-105 WCMD 확산탄이 최대 15발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B-1B 폭격기에는 최대 30발까지 탑재된다.

하지만 확산탄에 대한 논란도 많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그루지야 등 다양한 분쟁지역에서 사용된 확산탄은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살상했다. 불발탄은 지뢰처럼 뒤늦게 폭발해 어린이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해 비인도적인 무기로 지목돼 왔다. 국제시민단체인 핸디캡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확산탄 피해자 98%가 민간인이며, 그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어린이다.

이때문에 미군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과 2003년 이라크전에서 정밀유도가 가능한 CBU-105 확산탄이 사용해 큰 이목을 끌었다. CBU-105는 흔히 바람수정 확산탄 또는 WCMD(Wind Corrected Munition Dispenser)로 알려진 유명한 확산탄이다. WCMD는 중고도·고고도에서 투하해도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GPS·INS 유도장비와 유도용 날개가 확산탄 용기 뒷부분에 장착된다.

CBU-105에는 기존의 일반 자탄과 다른 센서신관무기 또는 SFW(Sensor Fused Weapon)라고 불리는 유명한 자탄이 들어간다. 이 자탄은 용기에서 분리돼 그냥 자유낙하하는 것이 아니라 자탄에서 분리된 탄두가 차량이나 전차 등의 열원을 감지하고, 열원을 향해 폭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때 열원을 감지하기 위해 적외선 센서를 부착하고 독립적으로 표적에 돌입하는 탄두를 스키트(Skeet) 탄두라고 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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