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전반기 방산수출액이 15억달러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목표액인 30억달러의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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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수출목표 30억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사청에서 올해 수출유력품목으로 손꼽고 있는 것은 5개 품목이다. LIG넥스원의 휴대용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한국항공우주산업의 T-50고등훈련기, KT-1기본훈련기, 삼성테크윈의 K-9자주포, 군수지원함이다.
KT-1기본훈련기의 경우 페루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하반기에는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도 20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페루 정부의 한국산 KT-1 기본훈련기 구매 발표가 임박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TA-50 전투입문 고등훈련기(LIFT)도 필리핀에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대당 도입가격은 12억5000만페소(약 341억원)이며, 내년까지 12대가 공식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TA-50은 한국이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고등훈련기 T-50에 공격용 무기를 장착, 실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신예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 이용되며, 유사시에는 경공격기로 투입될 수 있다.
또 LIG넥스원이 생산한 신궁은 명중률이 높고 외국의 유사무기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높아 앞으로 수출 가능성이 크다고 방사청은 평가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불용군수품을 지원하는 등 한국 방산물품에 가장 관심을 갖는 국가와 협력을 통해 수출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하반기 수출유력품목을 감안한다면 올해 30만달러 수출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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