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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지원함 수출... 다음 유력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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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지원함 수출... 다음 유력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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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영국해군에 군수지원함 4척을 수출하면서 올해 방산수출 목표액인 30억달러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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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국 국방부는 2016년까지 3만7000t급 군수지원함 4척을 건조하는 일명 마즈(MARS) 사업 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했다. 사업규모는 국내 조선업계의 방산수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인 7억달러(한화 기준 7987억원)다. 최대규모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11억달러 규모의 해군 잠수함 수출이다.

군수지원함은 항공모함, 구축함 등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유류를 보급하는 함정을 말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략적 차원에서 현지 업체인 BM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영국 정부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3개 업체를 최종 후보에 올려놓고 심사를 벌여왔다.

이번 군수지원함 수출은 방위사업청에서 수출유력품목으로 선정한 5대품목중 하나다. 방사청이 선정한 올해의 5대수출품목은 LIG넥스원의 휴대용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한국항공우주산업의 T-50고등훈련기, KT-1기본훈련기, 삼성테크윈의 K-9자주포, 군수지원함이다.
방사청은 다음 수출품목으로는 T-50을 손꼽고 있다. 다음수출목표지역은 터키와 미국시장이다. 미 공군의 T-50 관심은 각별하다. 미 공군 조종사평가단 4명이 T-38과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광주 T-50 훈련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게 미공군 조종사들은 T-50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T-50 500대를 수출한다면 1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T-50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M346, 영국의 호크128 등을 기존 T-38과 비교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T-50의 판매처는 록히드마틴이 된다. 미국의 방위산업정책중 하나인 바이아메리칸(buy American)때문이다. 미국은 정부기관이 물자나 서비스를 조달할 때 국내업자의 입찰가격이 외국업자보다 높더라도 일정 한도 이내라면 국내업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어 방산수출에 유력한 품목은 삼성테크윈의 K-9자주포다. 현재 주의 자주포 획득 사업에서 삼성 테크윈과 마지막까지 경쟁해 온 독일업체가 상세제안서 제출을 포기해 K-9이 단독 입찰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호주는 2억달러규모의 자주포획득사업에 대한 최종승인을 내린다. 승인이 나면 단독입찰로 참여한 K-9자주포 수출은 확실시된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지난해 3월 호주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K-9 자주포의 성능을 높게 평가하며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최대 사거리 40㎞로 자동사격 통제장치를 갖춘 K-9 자주포는 분당 최대 8발을 발사할 수 있다. 시속 70㎞로 기동해 동급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구매력이 높거나 수출여건이 조성된 지역에 민관군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T-50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고지원을 통해 국제에어쇼에 참가도 협의중이다.

또 LIG넥스원이 생산한 신궁은 명중률이 높고 외국의 유사무기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높아 앞으로 수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방사청의 평가다. 특히 유도무기수출은 잠수함수출만큼 상징성이 높아 앞으로 신궁수출이 성사될 경우 한국의 방산기술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수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잠재성, 경제협력관계 등을 주용 방산수출국별 맞춤형 방산협력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수출방식도 현지조립 생산.플랜트 수출.교육훈련과의 연계.후속군수지원 시장참여 등으로 다양화해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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