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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 전통 수원 신풍초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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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지난 2004년 학교이전 추진하다 수원교육청에 넘겨..학부모 책임져라 강력 시위나서

[수원=이영규기자]116년 전통의 경기도 수원 신풍동 신풍초등학교 이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 대상이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수원시로 바뀌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 2004년 신풍초 이전을 처음 추진한 수원시가 학교 이전에 따른 대책마련에는 소홀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2004년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 일환으로 신풍초 이전을 최초 계획한 뒤 수원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2013학년도 1학기부터 신풍초교를 수원 이의동 광교신도시 에듀타운 내 '이의3초교'(가칭)로 이전 개교키로 했다.
하지만 수원시는 신풍초 이전을 결정한 뒤 학교 이전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자, 슬그머니 발을 뺀 뒤 수원교육청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신풍초교 학부모 ㄱ씨는 "2004년부터 신풍초교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당시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는 등 교육청과 협의를 추진했어야 했다"며 "시가 행정예고 등의 최종결정권을 수원교육청에 떠넘겨 강건너 불구경하듯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풍초교의 광교신도시 이전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21일 오전 수원교육지원청 입구에서 신풍초교 이전을 위한 행정예고를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예정됐던 1차 학교이전 설명회도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2009년부터 학부모들과 대화를 해왔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원시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신풍초교 이전과 관련된 갈등과는 별개로 학교 이전을 전제로 인근 남창초교와 연무초교, 화홍초교의 시설 개선과 각종 교육프로그램 선진화를 위한 예산 38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수원교육지원청도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교 이전이 결정된 만큼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수원시, 교육당국 간 신풍초 이전을 놓고 불거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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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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