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812억원,최대 2720억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영국령 맨섬(Isle of Man) 소재 우주비행 업체인 엑스캘리버 알마스(Excalibur Almaz)의 계획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달 여행은 캘리포니아의 기업인 엑스코프에서 6~8개월간의 정식 훈련을 모두 마친 ‘부자 우주인’ 세명이 탑승한 캡슐을 탑재한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 우주 정거장과 도킹한 다음 달로 향한다.
달 여행객을 태우고 갈 우주선은 회사 설립자인 아더 둘라(Arthur Dula)가 러시아에서 구매한 중고제품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대학에서 우주법을 강의한 둘라는 초기 비용은 첫 번째나 두 번째 우주비행으로 회수될 수 있으며,이후에는 3년내 50%의 투자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둘라는 “이것은 마치 영국의 민간 기업이 17세기에 남태평양 탐험을 주도한 것과 같다”면서 “우리는 바다항해에서 우주항해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듈라는 “버진 갤락틱(Vrigin Galatic)같은 경쟁사들은 20만 파운드라는 비용으로 관광객들이 지구를 궤도비행하게 하지만, 이 우주선은 더 먼 우주로 데려가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자평했다.
비판론도 있다. 레스터대학의 켄 파운드 우주물리학 교수는 “이 회사가 그때쯤 달 주변을 비행하려면 뛰어난 진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더 일찍 가기 위해서라면 중국에 돈을 투자할 것”이라면서 “옛 소련의 설계는 구식이며, 안전성은 상업적 사업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우주비행사였고 현재 이 회사 고문으로 있는 발레리 토카레프는 “우주는 공격적이며, 지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우주에서 한번의 실수만 해도 죽음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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