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엄청 짜증 나는 날이다. 할 것도 없고 나가기도 싫다. 오늘은 엄청 엄청 짱나다(짜증난다)"
저학년 초등학생이 개발새발 쓴 일기장이 최근 네티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학생은 일기가 무척이나 쓰기 싫었는지 아니면 무료한 하루에 짜증이 났는지 일기장에 쓴 글씨가 갈수록 가관이다. 용케 날씨를 네모 반듯이 체크한 게 신기할 정도다.
하지만 참교육자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담임선생은 꾹 참고 정다운 말로 학생을 가르친다. "와. 엄청 짜증 나는데 꾹 참고 일기를 썼구나. 선생님은 00가 참 자랑스럽다. 얼굴만 잘생긴 줄 알았더니. 성실하게 일기도 쓰고!"라며 칭찬을 건넨 선생은 "멋진 00씨, 다음 일기는 조금 더 멋진 글씨로 부탁해"라고 다정한 충고를 곁들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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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