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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지성표 관리' 첫 단추 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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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달인 최지성 부회장
삼성전자식 신경영 시스템 전 그룹사로 확대

최지성 신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신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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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최지성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삼성그룹이 추진중인 '일류화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류화 프로젝트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삼성전자를 내부 벤치마킹해 그룹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19일 복수의 삼성 계열사들에 따르면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일류화 프로젝트'의 1단계인 기준정보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의 금융 계열사와 삼성중공업 등 기타 계열사들의 신 경영시스템 도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계열사 한 관계자는 "일류화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계인 그룹내 기준정보 표준화 작업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면서 "계열사별로 새로운 경영시스템 도입을 위한 2단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과 각 계열사가 태스크포스(TF) 형태로 팀을 이루고 삼성SDS가 계열사별 전문 개발 인력, 외주 개발 인력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바탕 중 하나가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공급망사슬관리(SCM)라는 점을 들어 차세대 경영시스템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 위해 진행중이다.

삼성그룹은 당초 그룹내에서 사용되는 기준정보(생산, 물류, 인사 등)를 표준화 하는선에서 경영시스템 표준화에 나섰다. 계열사마다 같은 정보를 다르게 관리하다 보니 그룹 전반적으로 혼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 계열사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재정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준정보 표준화에 이어 각 계열사가 보유한 고객사,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도 표준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은 배경에 선진경영 시스템이 자리잡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지성 부회장을 미래전략실장으로 발탁된 배경에도 이 같은 판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의 경영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수많은 고객사를 상대하면서도 재고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적기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최 부회장이 수년간 도입했던 경영시스템 덕이 크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SCM의 달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재고 관리와 적기 제품 공급을 강조해왔다. 제조업에 주로 적용되던 SCM은 수년전부터 금융업을 비롯한 비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공업, 제조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원자재 관리와 적기 제품 공급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삼성 계열사 한 관계자는 "최지성 부회장이 삼성전자 재직 시절 사내 경영 시스템에 직접 관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인것처럼 일류화 프로젝트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핵심 DNA 중 하나인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경우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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