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22% 올랐다. 지난 주말 스페인이 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코스피는 1860선을 웃돌았다. 이후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된 가운데 스페인·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됐으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코스피는 1870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주 후반 그리스의 2차 총선을 앞둔 우려감으로 재차 185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주 개인은 7344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2124억원어치를 샀다. 기관 역시 4226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이번주 국내외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1시께 출구결과 결과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결과에 따른 증시 반응을 시나리오별로 예상하고 있으나, 결국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 의지를 보여주는지 여부와 국제사회가 공격적인 정책으로 화답하는지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선거 결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시리자가 반긴축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신민당은 반긴축을 옹호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어 총선 이후 연정구성의 접점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굵직한 이벤트는 그리스의 2차 총선 뿐만이 아니다. G20 정상회의(18~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9~20일), 스페인 은행 스트레스테스트(21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21~22일)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FOMC에서 제3차 양적완화 및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유럽 이벤트에서 스페인 구제나 재정통합 논의가 진일보하는지가 관건"이라며 "미국의 통화완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유럽 쪽에서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아직은 반만 믿을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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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주 시장도 그리스 총선결과나 정책 이벤트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G20 정상회의를 통한 글로벌 정책공조 확인, EU 정상회의 결과물 도출을 위한 지도부의 활발한 사전조율 등의 요인을 통한 하방경직성 유지 및 기술적 반등국면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기술적 반등이 유지될 경우 일차적으로 상품가격 급락으로 낙폭이 컸던 소재, 산업재의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프리어닝 시즌 중 실적 가시성이 가장 우월한 IT도 선전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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