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환경 개선방안'라는 보고서에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핵심은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있으나 현재 높은 사업위험을 적절하게 관리 인수할 금융 주체가 부족해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애로 등으로 중소기업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간접분야에 있어서는 중소기업대출 잔액이(441조원) 대기업(115조원)의 38%에 달하지만 직접금융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규모(2조5000억원)가 대기업(72조2000억원)의 3.5%에 불과하다.
이 위원은 "중소기업의 자나친 간접금융 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 시스템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특히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시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 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대신 벤처캐피탈의 자금 차입에 대한 보증을 통해 민간 벤처캐피탈의 레버리지 역량을 높여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