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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저가매수' 지금 들어가도 될까" 전문가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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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글로벌 증시가 대외 악재로 급락하자 저가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다시 펀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피 1800선에서는 저가매수가 유효하지만 증시 약세장이란 이유만으로 무작정 펀드 불입에 나서기보다는 투자자 자신의 목표와 전략에 따라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ETF를 제외한 전체 주식형펀드는 5월말 기준 1조583억원이 들어오며 6개월만에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는 22거래일간 3일을 빼고 모두 자금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1조3921억원이 들어왔고 해외주식형펀드도 1086억원 유출을 기록하며 자금 유출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검증된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로 자금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에프앤가이드의 집계 결과 지난주 8일까지 1개월간 투자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펀드는 1435억원이 유입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이었다. 인덱스펀드인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1’은 1370억원,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도 각각 1135억원을 끌어모았다.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과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증권자투자신탁1’이 953억원과 79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펀드 중 6개가 설정액 1조원 이상인 대형펀드였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가매수가 이루어지는 구간은 1800선 이하로 볼수 있다”면서 현 지수대는 일단 빗겨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중국·유럽의 경기부양 가능성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반등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에 거리를 점차 좁혀 나갈 필요는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선택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해외투자 상품에서는 국가별로, 국내투자 상품에서는 업종별로 선택적 접근이 중요하다”면서 “해외에서는 미국과 중국 투자비중을, 국내에서는 IT·자동차업종 투자 펀드 비중을 확대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도 “4월부터 자금이 유입된 지수 평균선이 1850선으로 그 이상에서는 가격이점이 많이 떨어져 자금유입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수가 등락 양상을 보인 8일부터는 국내주식형펀드도 순유출로 돌아섰다. 김 애널리스트는 “굳이 투자를 한다면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외국인투자심리가 완화되는 시점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지금 시점에서 들어가는 것도 괜찮지만 지수대를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목표수익률이나 장기수익률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장기투자자와 신규 진입 투자자의 접근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수가 1800대 초반인 상황에서 이후 향방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대세를 따라 나서지 말고 급락장에서 추가불입하는 등 분할투자 전략으로 수익률을 제고하라”고 조언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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