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ETF를 제외한 전체 주식형펀드는 5월말 기준 1조583억원이 들어오며 6개월만에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는 22거래일간 3일을 빼고 모두 자금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1조3921억원이 들어왔고 해외주식형펀드도 1086억원 유출을 기록하며 자금 유출세가 크게 둔화됐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가매수가 이루어지는 구간은 1800선 이하로 볼수 있다”면서 현 지수대는 일단 빗겨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중국·유럽의 경기부양 가능성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반등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에 거리를 점차 좁혀 나갈 필요는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선택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해외투자 상품에서는 국가별로, 국내투자 상품에서는 업종별로 선택적 접근이 중요하다”면서 “해외에서는 미국과 중국 투자비중을, 국내에서는 IT·자동차업종 투자 펀드 비중을 확대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도 “4월부터 자금이 유입된 지수 평균선이 1850선으로 그 이상에서는 가격이점이 많이 떨어져 자금유입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수가 등락 양상을 보인 8일부터는 국내주식형펀드도 순유출로 돌아섰다. 김 애널리스트는 “굳이 투자를 한다면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외국인투자심리가 완화되는 시점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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