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 본질은 정치적 통합.. 해결되면 글로벌 시장 반등할 것"

필립 페르슈롱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

필립 페르슈롱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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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필립 페르슈롱 NH-CA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난관 속에서도 점차 진전을 찾고 있으며, 해결 국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르슈롱 CEO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의 재정 위기는 아직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지금 벌어지는 유럽의 위기는 경제적 위기임과 동시에 정치적 위기로, 유로존으로 상징되는 단일경제권의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지난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위기의 해결법은 사실 간단하며, 유로본드(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을 통해 유럽 각국이 재정적 통합을 향해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했던 것처럼 더욱 강력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한편 유럽 각국이 정치적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르슈롱 CEO는 “유로존 출범의 토대가 된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올해 체결 20주년을 맞았지만, 실질적인 유럽 통합 논의는 지난 20년보다 최근 6개월 동안 이루어진 것이 더욱 많다”면서 “재정위기는 유럽 통합을 위해 겪어야만 하는 통과의례로, 단기적으로 끝날 수는 없겠지만 점차 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은 확실하다”면서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냉각기(Cool Down)’를 동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유럽의 위기상황이 전세계 금융시장 유동성을 가라앉히고 있지만, 유럽 각국의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우 낮아졌음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에어프랑스-KLM의 경우 시가총액이 여객기 네 대 가격 정도까지 떨어졌으며 미국·아시아에서도 기업 밸류에이션 매력이 전반적으로 커진 상황”이라면서 “독일이 유로본드 도입을 받아들이고 재정통합이 가속화됨으로써 유럽 위기의 돌파구를 찾게 된다면, 글로벌 시장은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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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CA 자산운용은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의 합작사로 지난 2003년 1월에 출범했으며 국내 합작법인 중 가장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페르슈롱 CEO는 1962년생으로 프랑스 파리 제2대학 경제측정학·통계공학·재무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OFIVALMO자산운용 유럽·프랑스 채권매니저, CA자산운용 고객서비스 및 유로채권담당 이사를 지냈다. 2005년부터는 NH-CA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고 2011년 8월부터는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공동으로 역임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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