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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박수근' 그림 경매등장..샤갈作 최고가 18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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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_줄넘기하는_아이들_Oil_on_canvas_41.3x31.8cm_1960년대

박수근_줄넘기하는_아이들_Oil_on_canvas_41.3x31.8cm_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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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기업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60여점이 역경매 방식으로 출품된다. 일반경매와는 달리 호가를 점점 낮게 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응찰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중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에서 압류한 그림들도 눈에 띈다.

서울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본사에서 '기업소장품경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경매에는 안창홍의 '생체적인 얼굴', 유현미 '네 번째 별', 임충섭의 풍경작품 등이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미술품 소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기업 미술품을 팔고 새로운 작품을 사고자 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면서 "이번 경매에는 부실저축은행이 압류당한 그림들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경매를 통해 가격이 계속 낮게 제시되다가도 응찰자가 많을시 다시 높여 부르는 등 경매의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서울옥션 124회 경매로 총 120여점의 작품이 쏟아진다. 이 중 박수근의 1960년대 작(作) '줄넘기하는 아이들' 역시 예보가 부실저축은행에서 압류한 그림이다. 작품 상단에는 소년들이 둥글게 모여 공놀이를 하고, 하단에는 줄넘기를 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샤갈_부케_캔버스에_유채_81x65cm_1982년

샤갈_부케_캔버스에_유채_81x65cm_198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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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추정가가 가장 높은 그림으로 샤갈의 '부케'가 등장한다. '사랑'을 주제로 샤갈이 풍성한 꽃과 연인, 도시를 반영한 작품이다. 이번 출품작은 샤갈이 세상을 떠나기 3년전인 1982년에 그린 것으로 노년의 원숙미가 느껴진다. 크기는 세로 81cm, 가로 65cm다. 추정가는 18억~20억원이다.
이어 박수근의 '아이를 업은 소녀와 아이들'이 있다. 추정가는 15억원 선이다. 전쟁이후 한국인이 가장 어렵게 보낸 시기에 살았던 박수근이 서민들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본 시선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124회 경매에서는 이우환 화백의 라인, 포인트, 바람, 조응 등 모든 시리즈 작품이 쏟아진다. 이 중 돌과 철판을 한 자리에 선보인 가변설치작품 '관계항'의 추정가는 1억5000만~2억원 선이다. 또 백남준의 '보이스에 관한 에세이'가 시작가 2억원에 나온다. 더불어 겸재 정선, 청전 이상범 등 고미술품도 출품된다. 이 경매의 추정가 총액은 약 100억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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