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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애인한테 바로 차이는 바로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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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싶은 러브송…男 'Tears' vs 女 '고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이성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백 마디 말보다 한 곡의 세레나데가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하지만 노래도 노래 나름.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985명(남 494명, 여 491명)을 대상으로 ‘이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랑의 세레나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음치인 이성이 노래'를 부를 경우 남성 59.9%는 ‘실력과 상관없이 무조건 좋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 69.7%는 ‘노래는 참아달라’는 입장을 비췄다.
‘이성이 불렀을 때 가장 호감이 가는 음악 장르’는 남성 71.3%, 여성 84.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감미로운 발라드’가 선정됐다. 이어서 남성은 ▲아이돌 최신가요(12.6%) ▲인디뮤직(4.5%) ▲서정적인 포크송(4%)을 각각 2~4위에 올렸다. 여성은 발라드에 이어 ▲인디뮤직(5.9%) ▲R&B(3.5%) ▲서정적인 포크송(3.1%)을 차례로 꼽았다.

그렇다면 이성에게 듣고 싶은 최고의 러브송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성은 ‘이은미, 애인 있어요’(13.6%)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유, 좋은 날(11.5%), ▲이적, 다행이다(10.5%) ▲나르샤, I’m in love(7.7%), ▲에코, 행복한 나를(5.7%) 등이 선정돼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아이유의 노래를 제외하면 모두 느린 박자의 서정적인 곡들이었다.

여성 응답자가 선택한 러브송 1위는 ‘이적, 다행이다’(17.1%)가 차지했다. 뒤이어 ▲성시경, 내게 오는 길(7.9%) ▲김동률, 취중진담(5.1%) ▲Ra.d, I’m in love(4.3%) ▲이승기, 결혼해 줄래(3.9%)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르면 애인한테 바로 차이는 바로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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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성이 불렀을 때 역효과를 부르는 음악 장르’에 남성은 ‘폭풍랩핑 힙합’(24.3%)을 들어 랩하는 여성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동심충만 동요’(23.3%)와 ‘야성적인 로큰롤’(22.9%) 또한 근소한 차이로 기피 대상에 올랐다.

여성은 ‘야성적인 로큰롤’(26.1%)을 비호감 1순위로 꼽았다. 이 밖에 ‘동심충만 동요’(16.1%), ‘폭풍랩핑 힙합’(14.5%), ‘쫄깃하게 트로트’(11.6%) 등이 이성 앞에서 피해야 할 장르로 언급되었다.

그렇다면 호감 이성 앞에서 삼가야 할 노래는 무엇일까. 남성은 ‘소찬휘, Tears’(19.8%)를 이성이 부르지 말았으면 하는 노래로 골랐다. 이어 ▲임재범, 고해(14.8%) ▲이은미, 애인 있어요(5.9%) ▲크라잉넛, 말 달리자(5.3%) 또한 상위권에 포함됐다. 남성 응답자들은 고음 위주의 노래나 과격한 가사의 노래 등은 피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여성은 과반수 이상이 ‘임재범, 고해’(55.2%)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스틸하트, She’s gone(5.1%) ▲SG워너비, 라라라(3.7%) ▲박완규, 천년의 사랑(3.1%) 등도 이성이 부르지 말았으면 하는 노래로 꼽혀 소화하기 쉽지 않은 고음역대의 노래들은 아무리 연인이 불러도 듣기 싫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성이 부르는 노래가 가장 감동적으로 들리는 순간’에 대해서도 남녀의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은 ‘일상적인 데이트, 기분이 좋아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를 때’(27.9%) 이성의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답변했지만 여성은 ‘잠이 오지 않는 밤, 전화기 너머로 달콤한 자장가를 불러줄 때’(42.4%) 상대가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한상권 이츄 팀장은 “진심이 담긴 노래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방법이지만 노래 장르나 부르는 시기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고음 일색의 노래는 자칫 가창력 뽐내기로 비춰질 수 있으므로 잔잔한 발라드로 마음을 고백하는 것이 연인 사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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