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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굶주린 코스피", 경기부양 기대 타고 46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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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7일 코스피가 46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1840선을 회복했다. 각국 중앙은행발 경기부양 기대감이 모멘텀에 목마른 증시에 단비가 됐다.

국내증시가 현충일 휴장을 맞은 사이 유럽 및 미국 주요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6일(현지시간) MSCI전세계지수는 2.3% 올랐고 영국(2.36%), 프랑스(2.42%), 독일(2.09%) 증시도 강하게 올랐다. 미국 다우지수는 2.37%, S&P500은 2.30%, 나스닥은 2.40% 뛰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는 모든 방면에 걸쳐 면밀히 상황전개를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타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에 대해 '안도랠리'의 성격이 짙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당국이 현재 금융시장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 만으로 기대감이 일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6.10포인트(2.56%) 오른 1847.9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915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5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4770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6억원, 7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장 후반 '팔자'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는데 보험(502억원), 투신(465억원), 사모펀드(201억원) 등이 '사자'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3090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비차익(2659억원) 순매수가 중심이 됐고 차익 역시 43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주요 업종들도 보험(0.71%)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1748억원)과 기관(743억원)의 동반 '사자'세를 앞세워 4.61% 급등했다. 은행(3.56%)을 비롯해 의약품(2.07%), 운송장비(2.33%), 유통업(2.08%), 건설업(2.16%), 금융업(2.02%) 등도 2% 이상 올랐다.

대형주(2.72%)의 강세가 돋보인 이날 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성적도 양호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6만2000원(5.15%) 급등하며 12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2.78%), 포스코(2.10%), 기아차(1.56%), 현대모비스(1.29%), 현대중공업(3.75%), 신한지주(3.68%), LG화학(2.06%), SK하이닉스(4.16%), 한국전력(0.63%), KB금융(3.67%), SK이노베이션(3.10%), NHN(2.54%)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1.54%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62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73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6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9.50포인트(2.08%) 오른 466.1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60원 내려 11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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