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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아직도 저평가..장기투자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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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주식이 대안이다<上>

유로존 붕괴 위기, G2 경기 우려,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코스피가 맥을 못추며 '주식투자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거래대금이 1~2월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점이 이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과 예ㆍ적금 등 전통적인 투자수단으로는 실질 금리도 따라잡기 어렵다. 주가 하락기지만 역설적으로 주식이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편집자 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김소연 기자]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4년이 흘렀다. 일부에서는 지금을 당시나 지난해 8월 유럽위기 확산기와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와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유럽 위기가 다른 국가나 금융권으로 전이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프랑스ㆍ벨기에 등 유럽 주요국 국채수익률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내부적으로 금융시스템 방화벽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고, 성장세 둔화가 확인될 경우 미국 등 주요국이 특별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국내 증시가 과도한 저평가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은 장기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코스피 1780선에서 자산가치 중심의 밸류에이션 틀인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1배 수준이다. 극단적으로 기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않는 한 추가 주가 하락은 예상하기 어렵다. 올해 국내 기업 순이익은 약 10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반면 '불패신화'를 누려온 부동산시장은 몇 년째 제자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서울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9년부터 작년까지 1600만~1700만원 초반선에서 답보상태다. 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2008년 이후 5년간 수도권에서 약 12% 하락했다. 예금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빼면 실질금리가 0% 수준이다. 지난달 시중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0%로 지난해 12월(3.77%)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주식은 하강기 이후 반드시 상승했다. 코스피가 1000포인트 아래로 추락했던 2008년 10월 이후 1년 뒤 지수는 1600선으로 회복됐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가장 불안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가 결과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할 시기였다"고 말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30년 동안의 투자성과를 비교해 보면 미 국채 10년물에 100% 투자했을 때보다 미국 주식(S&P500)에 100% 투자한 경우가 300% 이상의 추가 수익을 얻었고, 주식에 50%라도 투자했을 경우 채권에 100% 투자한 것보다 150%의 추가 수익을 냈다"며 "예금이나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만을 고수하기보다 주식에 일정부분 투자하는 것이 성과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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