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확대 위한 무리수.."보이스톡은 사실상 제 1의 통신사업자, 사업자 의무 선행돼야"
LG유플러스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보이스톡 전면 개방 발표에 경쟁 통신사업자들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보이스톡에 대한 업계의 공통된 입장과 전혀 상반된 결과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의 독자노선이 LG유플러스의 맹목적인 LTE 가입자 확대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다른 한 업계 관계자는 "3위 사업자로서 LTE 시장에 임하는 LG유플러스의 제 1의 기조는 가입자 확대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 아니겠냐"며 "수익성 등은 나중의 문제로 이번 보이스톡 전면 개방이 산업 전반적으로 미칠 영향 등을 고려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스마트 집전화 070플레이어 출시 간담회에서 "보이스톡을 요금제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가입자 전원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KT와 SK텔레콤은 3세대(3G)망의 경우 5만4000원 요금제, LTE의 경우 5만2000원 요금제 이상 사용자에게만 m-VoIP을 허용하고 LG유플러스는 이를 약관상에 전면 제한했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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