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같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LTE가입자를 더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SK텔레콤이 전날 LTE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KT도 이날 100만명을 넘겼다.
LG유플러스는 240만명으로 업계 2위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과 KT와 달리 3G, LTE 전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무료음성통화 서비스를 허용하면 가입자 유치에 탄력을 받을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3G 고객이 거의 없어 수익성 타격 측면에서도 충격이 덜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는 3G의 경우 5만4000원짜리 요금제, LTE의 경우 5만2000원 요금제이상 사용자에게 무료음성통화를 허용하고 LG유플러스는 아예 무료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었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이상철 부회장이 LTE 업계 1위 자리를 거머쥐기 위해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에서 갑론을박이 있었고 영업현장에서도 난리가 났었다"며 "그래도 LG유플러스가 선도적인 결정을 했다"라고 전했다.
SK텔레콤과 KT는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KT 고위관계자는 "결국 다 망하자는 소리"라며 "LG유플러스는 받을 타격이 덜 하니 저렇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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