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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에 동전株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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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주 이상급등 주의보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그리스와 스페인 악재로 증시 불안정성이 커진 가운데 일명 '동전주'에만 매기(買氣)가 쏠리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저가주의 주가변동성을 고려할 때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상한가 21개 종목 중 1000원 미만 동전주는 8개로 전체의 38% 비중을 차지했다. 1000원짜리 주식도 6개로 28%를 기록해 상한가 종목 중 저가주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저가주 급등 흐름은 지난 5월부터 지속돼 왔다.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상한가 562개(중복허용) 종목 중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136개로 24.19%를 차지했다. 1000원짜리 저가주까지 합하면 전체의 43.77%에 육박한다.

이처럼 호재 없이도 저가주가 급등하는 것은 개인의 저가주 쏠림 투자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지난달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투자종목 상위 10개 중 9개가 동전주였다. 나머지 하나인 진흥기업 도 지난 1일 종가가 1135원으로 동전주 입성을 코앞에 둔 상태다.

동전주에 집착하다보니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오히려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건수와 비중을 조사한 결과 전체 거래대금 중 개인의 비중은 5월 현재 48.15%로 지난 1월 52.79%보다 줄었다. 최근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가 감소하면서 지난 5월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도 215만건으로 지난 1월 243만건에 비해 11.39% 줄었다. 개인은 1억원 이상 거액 투자는 줄였지만 1만주 이상의 대량 투자는 증가해 저가주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스몰캡팀 연구위원은 "저가주가 급등하는 것은 변동성이 크고 상대적으로 주식이 싸 보여 개인들이 위험을 알고도 베팅하기 때문"이라며 "저가주는 간단히 말해 기업 가치가 액면가보다 낮아질 정도로 훼손된 회사이기 때문에 재무구조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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