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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 대통령 " 고용부진 책임은 유럽ㆍ의회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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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고용지표의 부진의 원인을 현 오바마 행정부보다는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의회에서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시카고와 미네소타주 대통령 선거 기금마련 후원자리에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은 유럽 때문"이라면서 "대서양에서 먹구름이 몰려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네소타주 후원회 자리에서 "유럽이 현재 맞고 있는 위기에 과감한 대책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아시아 시장이 타격을 받게 됐고, 미국의 수출에도 차질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고문인 데이비드 악셀로드는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의 책임을 의회에 돌렸다. 악셀로드는 4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고용지표를 보면 제조업은 늘어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쏟은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에서 부진을 보인 부분은 건설과 교육과 관련된 부분인데, 대통령은 의회에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놨지만 의회에서 거부했다"면서 해당 부분의 일자리가 줄어든 원인이 미국 의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분 일자리가 6만9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5만개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민간부문 일자리도 기존 예상치 대비 절반 수준인 8만2000개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예상치보다 0.1% 높은 8.2%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대통령 선거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라는 점에서 부진한 고용상황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큰 타격을 안겨주는 일이다.

CNN방송이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49%를 지지를 얻은 반면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망스러운 고용지표가 나온 이상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CNN방송은 예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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