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사진)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증권업계와 대신증권이 처한 현실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존 수립한 경영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며 "지식서비스가 핵심인 금융투자업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경쟁 파고가 높아지는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우리는 경쟁의 바다 아래로 내려앉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0일 대신증권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신금융그룹'으로 거듭난 것에 발맞춰 금융그룹 일원으로서 소속감 강화와 조직 간 시너지 확대를 꾀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금융지주에 속한 경쟁 증권사들은 지주와의 연계성 강화,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적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대신도 경쟁업계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 조직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대신금융그룹을 명문화한 만큼 그에 걸맞은 다양한 서비스와 고객 창출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