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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 백만장자 12만9000명 줄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백만장자 숫자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컨설팅 전문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의 백만장자 숫자가 513만4000명으로 전년 526만3000명에 비해 12만9000명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서의 백만장자는 투자가능 자산이 100만달러(11억7700만원)이상인 사람들을 말한다.
지난해 전체 미국인들의 개인 재산 역시 전년에 비해 0.9% 줄어들어 38조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달러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거부(ultra-rich)의 경우 재산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들의 재산은 2.4% 줄어들었으며, 이들의 숫자 역시 2010년 2989명에서 지난해 292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CNBC는 미국의 부자들의 재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원인으로 주식을 손꼽았다.
현대에 들어와 부유층은 재산에 상당부분을 주식에 투자해왔는데, 주식시장이 침체 되면서 백만장자들의 재산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BCG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부유층이 주식에 투자 금액의 3.6%가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체 백만장자의 숫자까지 감소하게 됐다.

하지만 눈을 미국 바깥으로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신흥시장의 부상 등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줄어든 백만장자가 세계적으로는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만9000명의 백만장자가 줄어들었지만, 미국을 제외한 세계에서는 17만5000명의 백만장자가 늘어났다. 이로서 전 세계 백만장자의 숫자는 1260만명이 됐다. 그 결과 전세계 백만장자 중 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41.9%에서 지난해 40.7%로 낮아졌다.

BCG는 아시아-태평양 일대에서 백만장자의 숫자가 6% 늘어난 것을 지적하며 “경제 성장이 주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BCG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전체 인구 중 백만장자의 비중이 가장 많은 나라는 싱가포르였다. 전체 인구 중 무려 17%가 백만장자로 나타났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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