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이달 초부터 가빌론 인사 협상을 벌여왔다.
마루베니는 회계감사팀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의 가빌론 본사에 파견해 사업과 재정상태를 점검해왔으며 아사다 테루오 마루베니 사장이 지난주 다른 임원들과 함께 인수논의가 막바지에 이른 지난주 뉴욕을 방문하기도 했다.
가빌론을 인수하면 마루베니는 세계 주요 곡물시장인 미국에서 곡물 공급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교역정보 업체 PIERS 자료에 따르면 마루베니는 미국 곡물을 중국에 수출하는 2대 업체로 콩 수출은 2008년 이후 다섯배로 증가했다. 마루베니는 또 2010년 중국 콩 수입의 근 20%를 처리했다.
가빌론은 현재 미국내에서 3억2000만 부셀의 곡물을 저장하고 있으며, ADM과 카길에 이은 3위의 곡물중개업체로 번지와 루이 드레퓌스같은 업체들보다는 앞서 있다.
가빌론 소유자는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와 헤지펀드 매니저 드와이트 안더슨을 포함하고 있다.
가빌론은 미국 비료시장과 700만 배럴의ㅏ 원유 저장과 유류,곡물,에탄올 중개사업에서 큰 족적을 남긴 기업이다.
마루베니와 가빌론 합병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중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누리고 있는 가빌론의 입지와 태평양 북서지역의 마루베니 사업을 결합하는 상업적으로 딱 맞는 일로 간주하고 있다.
마루베니가 가빌론을 인수하더라도, 일본 기업들이 오랫동안 미국 곡물시장에서 활동해온 만큼 미국 농민과 농업기업들의 반발은 직면하지 않을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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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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