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베니의 가빌론 인수 인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사들은 인수가격이 부채를 포함해 50억달러(5조6800억원) 수준이며, 인수 협상이 이번주 내 끝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은 가빌론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다른 기업도 있기 때문애 협상은 마지막 순간에서 깨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가빌론의 인수가격이 38억달러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사다 테루오(朝田照男) 마루베니 사장은 7일 일본 증권거래소에서 회사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 기업 한 곳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루베니는 일본에서 소맥 및 기타 곡물 거래 분야에서 선두기업이었다. 마루베니가 가빌론을 인수할 경우 전체 유통 곡물량은 4000만t을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의 곡물 유통기업으로 등극한다.
글렌코어는 최근 비테라를 61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모색중이며, 러시아 역시도 곡물유통사 인수를 타진중이다.
FT는 곡물 회사들간의 합병은 중국과 같은 이머징 국가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량관련 무역거래가 증가하자 곡물유통사들이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소맥(밀) 거래는 40% 늘어났고, 옥수수는 25%, 대두(콩)은 66%가 늘어났다.
곡물유통사의 한 관계자는 "농업분야에서 이렇게 높은 가격수준으로 인수합병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소재의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5위권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의 주가 대비 순 부채 비율이 일본 최대의 종합상사인 미츠비시(三菱)에 비해 2배 수준이라면서 이번 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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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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