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소기업이 숙련된 기술인력을 선발할 때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수 있는 직무역량평가 기법이 개발된다. 삼성그룹이 개발해 활용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같이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기법을 개발해 적용할 여력이 되지만 중소ㆍ중견기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계획에 따라 정부는 대기업과 중견ㆍ중소기업별, 각 직군별로 핵심직무역량 패키지 평가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각 기업이 학력이 아닌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술이나 기능에 따라 인력을 선발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개발 후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모집ㆍ선발 등 채용대행서비스까지 결합해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전문인력 채용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장려금 범위도 확대된다. 현재는 기업이 국제기능경기대회 입상자나 대한민국명장을 채용할 때 지원받지만 앞으로는 이달의 기능인이나 숙련기술전수자, 품질명장 등 전문인력 범위를 늘려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이채필 노동부장관은 "숙련기술인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대우와 처우를 개선하고 어렵게 습득한 노하우를 후배에게 원활히 전파할 수 있도록 관련시스템을 구축,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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