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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땅 사찰에 희사한 박정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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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아 조계종 통도사소속 노노정사에…제천 청전동, 의림동 등지 3필지 1631㎡

박정희(왼쪽) 할머니의 '부지 희사 기증식' 모습

박정희(왼쪽) 할머니의 '부지 희사 기증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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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부처님오신날’(28일)을 맞아 10억원 상당의 땅을 사찰에 아무 조건 없이 희사한 할머니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제천시에 사는 박정희(77·불명 박선의화)씨. 박씨는 제천시 청전동 일대 2필지 863㎡와 의림동 768㎡의 땅 등 3필지 1631㎡(시가 10억원 상당)를 조계종 통도사 소속노노정사(老老精舍, 주지 지광스님)에 기증했다.
희사된 땅은 제천시 청전동과 의림동 4차선 도로에 붙은 것으로 시가는 10억원으로 평가 하지만 20억원 가치가 있다는 게 부동산중개업소 사람들의 설명이다.

노노정사는 석가탄신일인 28일 박씨의 ‘부지 희사 기증식을 겸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인 금아 해국 큰 스님을 모시고 가졌다.

박씨는 지난해에도 노노정사 법당을 짓는데 600㎡의 땅을 희사한 바 있다. 그는 “‘평생 어렵게 모은 재산이지만 불교요양원을 지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증된 이들 땅은 박 할머니가 1970년대에 샀다. 농로만 있던 땅으로 들깨, 콩 등을 심어 먹을 수 있는 보잘 것 없는 밭이었으나 큰 길이 나고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금싸라기 토지가 됐다.

박 할머니는 젊었을 때 ‘억척 주부’로 소문났다. 친정이 제천 송학면인 그는 식당이나 가정집에서 버리는 음식물들을 모아 돼지를 키워 이들 땅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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