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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저축銀 여신담당 임원 자살.. 비리 관계자 자살 '4번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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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준영 기자] 미래저축은행의 여신담당 임원 김모 상무가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 관계자가 부실 및 비리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하는 과정에서 자살을 택한 것은 지난해 1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발발한 이후 네번째다.

25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 상무는 이날 서울 서초동 미래저축은행 지점 근처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김 상무가 비리혐의 수사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김 상무가 자살한 것이 맞다"면서 "다만 이제까지 조사목적으로 부르거나 조서를 작성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찬경 회장이 빼돌린 돈 가운데 김모 상무가 30억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가운데 10억원을 회수해 다시 저축은행 계좌에 넣었다"면서 "그러나 나머지 20억원에 대한 행방을 추궁하고 있던 와중에 김 상무가 자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미래저축은행의 본점이 있는 제주도의 여신을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리 및 부실운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 관계자가 자살을 택한 것은 지난해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장, 토마토2저축은행 임원, 올해 초 김학헌 에이스저축은행 회장 등에 이어 네 번째다.

김 상무의 세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침체돼 있던 업계에는 더욱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들의 심각한 전횡이 밝혀지면서 저축은행 비리에 가담한 임직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가뜩이나 좋은 소식이 없는 와중에, 이 같은 비보가 들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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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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