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 상무는 이날 서울 서초동 미래저축은행 지점 근처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김 상무가 비리혐의 수사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김찬경 회장이 빼돌린 돈 가운데 김모 상무가 30억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가운데 10억원을 회수해 다시 저축은행 계좌에 넣었다"면서 "그러나 나머지 20억원에 대한 행방을 추궁하고 있던 와중에 김 상무가 자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미래저축은행의 본점이 있는 제주도의 여신을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의 세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침체돼 있던 업계에는 더욱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들의 심각한 전횡이 밝혀지면서 저축은행 비리에 가담한 임직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가뜩이나 좋은 소식이 없는 와중에, 이 같은 비보가 들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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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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