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기업의 인력빼가기에 이적료를 물리겠다는 구상을 내놔 관심이 높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의 핵심 개발 인력 등을 빼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때 프로 리그에서 다른 구단 선수를 데려갈 때 이적료를 내듯이 중소기업이 능력개발을 위해 들인 비용을 일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실적으로 이적료 산정이 쉽지 않다'는 지적에 "기업의 규모 등을 고려해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적료 물리기가 자칫 경력직 채용 시장을 경직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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