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5월 평균 수입 콩(백태ㆍ상품ㆍ35kg) 도매가격은 11만9000원으로 지난해 5월 평균 10만8265원에 비해 9.9% 올랐다.
수입콩 가격이 오르면서 국산콩 가격도 오름세다. 국산 콩(백태ㆍ상품ㆍ35kg) 도매 가격은 19만4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3539원에 비해 23.4% 내렸지만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평균 콩 가격(17만8369원)과 비교하면 8.8% 오른 값이다.
올 들어서도 국산콩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다. 올 1월 평균 국산콩 도매가격은 18만1200원으로 이달 평균 가격에 비해 7%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수입산보다 국산 콩을 많이 찾지만 식당이나 식품제조업체 등에서는 주로 수입산을 활용한다"며 "올해는 수입콩 가격 상승으로 국산 콩 가격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콩 재배 면적도 줄어 연말까지 콩값이 계속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콩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7.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