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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론' 김승연, 이라크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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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10만호 건설 본계약 체결 출장길
해외건설 수주 역대 최대 80억달러 규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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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김승연 한화 그룹이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이라크 출장길에 오른다.
한화건설이 이 해외건설 수주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 가구 건설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그동안 이라크 프로젝트에 관련된 회의를 직접 주관해왔으며, 최종 수주까지 진두지휘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라크의 국가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민주택 10만 가구 건설 사업 계약이 최근 이라크 국무회의의 승인을 받아 사실상 확정됐으며, 이라크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건설은 작년 5월 이라크의 국가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10만 가구 신도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체결 즉시 김 회장은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을 이라크 현지에 급파, 1년간 상주하며 20여 차례에 걸쳐 계약 조건 변경과 협의를 진행토록 했다.

김 회장은 2009년부터 김현중 부회장과 함께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우디 마라픽, 요르단 삼라, 알제리 아르쥬 프로젝트 등 대규모 해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유리한 계약 조건으로 대부분 합의했다"며 "경영진에서 프로젝트의 규모, 국가적 이익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이라크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한화건설은 추가 발주가 예정된 주택 및 학교 건설공사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이라크는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 세대 국민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인원을 포함해 하루 평균 약 2만6000명의 인력이 필요, 중소기업 동반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이 이번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배경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인 인천 에코메트로의 성공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 등 이라크 정부 관계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 한화는 인천 에코메트로 상공에 헬기를 띄워 현장을 여러차례 보여주면서 시공능력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감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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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라크 10만호 프로젝트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헥타르ha(약 550만평)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달러이며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조항을 포함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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