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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국물'의 하염없는 눈물...'빨간국물'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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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辛)라면이 국민 라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지난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하얀국물라면(꼬꼬면, 나가사끼 짬뽕, 기스면)은 추락을 거듭 중이다.

23일 AC닐슨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신라면의 시장점유율(M/S)은 15.0%로 라면시장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짜파게티(6.6%), 안성탕면(5.8%), 너구리 얼큰한 맛(5.8%), 삼양 라면(5.1%), 나가사끼 짬뽕(4.4%), 육개장 사발면(3.8%), 신라면 컵(3.1%), 꼬꼬면(2.1%), 신라면 큰사발(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하얀국물라면의 인기가 시들해 지면서 소비자들이 신라면, 짜파게티, 삼양라면 등 수십년간 사랑을 받아온 전통 제품들을 다시 찾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14.3%에 불과했던 신라면의 시장점유율은 3개월 새 0.7%포인트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은 각각 4.8%포인트, 2.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기스면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1%대로 추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체별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말 59.5%를 기록했던 농심은 4월말 현재 63.0%로 3.5%포인트 뛰었다. 그러나 하얀국물라면으로 인기몰이했던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의 경우 지난해 말 각각 16.1%, 11.5%, 12.9%에서 15.6%, 10.9%, 10.5%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연말까지 시장점유율을 67%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탑(TOP) 10에 농심 제품이 7개나 포함됐다"며 "최근 출시한 블랙신컵과 진짜진짜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하얀국물 라면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빨간국물로 돌아서고 있어 올 연말까지 6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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