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팔당호 수질개선 사업 5개년 사업 완성
이는 국내 기업이 순수사회공헌 차원에서 생태복원 사업에 직접 참여해 꾸준히 진행해온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팔당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한 신세계 사업지는 경안천 상류 '금학천 인공습지', 중류 '목현천 청석바위 생태공원', 하류 '경안천 습지 생태공원', 최종 목적지인 팔당호의 '실학생태동산'까지 경안천 전 지역에 이르게 됐다.
이번에 완공된 '실학 생태동산'은 다산 실학박물관 남쪽 호반 약 3만 5000㎡에 조성된 수변 공간으로, 지난해 9월 착공해 약 10개월 만에 완공됐다.
이 지역은 경기도가 진행한 4대강 사업 다산지구 개발이 함께 진행되는 곳으로 실학생태동산 완공에 따라 모두 16만 7000㎡에 달하는 다산 유적지 주변 호반이 대규모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향후 이 곳은 다산 유적지와 조화를 이뤄,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 등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수도권 생태 탐방 명소'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이 곳에 생태동산을 조성한 것은 다산 유적지라는 명소임에도 제대로 된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흙먼지, 쓰레기 등 상수원 오염이 가중되고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탐방로 등 환경보호 시설을 갖춘다면, 상수원 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병용 신세계 기업윤리사무국 부사장은 "이전의 방식이 폐쇄형 환경 복원 방식이었다면, 신세계의 방식은 개방형, 참여형이라는 것이 특징"이라며 "경안천의 상류, 중류, 하류, 팔당에 이르기까지 팔당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사업이 완성된 만큼 주민과 신세계그룹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경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준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 시장과 신세계그룹 구학서 회장, 허인철 사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또, 준공식에 앞서 이 곳이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뜻으로 단풍나무에 새집을 다는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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